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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속 여행

'무당바우' 미끄럼 타던 곳

by 구름달가드시 2022. 11. 2.

오래전 찍어 놓은 사진 파일들을 들여다 보다  문득 '무당바우(무당바위)'가 눈에 들어왔다.

왜  '무당바우' 로 불리웠는지는 알지 못한다. 지금 보면 형편없이 좁고 위험해 보이는데  이 곳이 그 시절엔 한 여름 아이들의 즐거운 '워터피아'였다.  서너명의 아이들이 바위 위로 질퍽하게 물을 퍼부어 놓고는 차례로 엉덩이 맨살로 미끄럼을 타며 물속으로  '풍덩! 풍덩!

 

그러다 지치고 입술이 파래지면 드러누워 바위의 따듯한 온기로 등을 데우고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 보며 꿈을 키우던 곳이었다. '무당바우',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그냥 찍어만 두었는데 오늘에야 기억해 낸것이다. (2007년 伽川)

 

'무당바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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