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도예1 청원도예(靑園陶藝) 이야기 청원도예 금산(錦山)선생은 필자의 집안 어른이시다. 위로 황산문중의 종손인 형님이 계셨으나 출가하여 임환경 스님의 해인사 주지 시절 재무스님 소임을 받았고, 해방 후는 비구대처 갈등으로 산문을 나와 직선제 였던 가야면장을 거쳐 고령 만대산에 개산(開山)하여 규월사 주지로 은거하고 계셨다. 그래서 출가한 형님을 대신하여 선생이 문중 벌초나 묘제 등 집안 대소사를 관장하셨는데, 선친이 작고 하신 후 내가 문중일에 참여하게 되어 선생께서 하시는 일을 보게 되었다. 선생의 본업은 도공이었는데 일평생을 도자기에 오직 달마대사도만 그려 넣으셨다고 한다. 황산문중 벌초일이 되면 후손들이 모두 선생의 집으로 모였다. 넓지 않은 비탈 집터지만 전통가마와 작업실,전시실을 갖추고 있었는데 곳곳에 벌초일꾼 수십명과 식사를 .. 2024. 7.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