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리 더내향우회1 유년시절 고향에 대한 기억, 그리고 더내 향우회 1960년대 농사가 모든 것이었던 시절, 50호가 넘는 마을에 200여명이 함께 삶을 꾸려가고 있었다.모내기 철이면 천수답 물 싸움으로 바람 잘 날 없었지만, 큰 일이 생기면 마을 어른들은 한 집처럼 뭉쳐서 일을 해냈다. 마을에서 해마다 공동으로 주관하는 당산제, 지신밟기,달집 그슬기, 삼삶기가 가장 큰 주요 행사였다. 마을에서 큰 셈 터로 가는 길목에 작은 도랑을 끼고 1년에 단 한 번 사용하는 '삼삶곳'이 있었다. 지금은 대마 재배가 법으로 규제되고 있지만 그땐 제한 없이 대마를 재배 할 수 있었다. 대마 껍질을 벗기기 위해서는 증기로 쪄야 하는데, 어른 키 보다 더 큰 대마를 개인 집 가마 솥에서 쪄 낼 수는 없는 일이다. 어른들은 이 곳에 큰 아궁이를 만들고 구들을 놓고 그 위로 자갈을 두텁게 깔.. 2022. 10.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