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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환경 스님3

논산 법계사 환경스님 필적 서해안 여행 길에 스님들의 노후를 위한 시설을 운영하는 사찰이 있다하여 논산 법계사를 찾았다. 그런데 여기에서 환경스님의 필적을 만날줄이야 ! 1993년도에 부지매입 후 23년에 걸쳐 불사 후 2016년도에 완공되었다는 논산시 양촌면의 법계사(法界寺) 대웅전 편액에 환경(幻鏡)스님의 필적이 담겨 있었다. 세수(世壽.나이)로 서작(書作)년도를 표현하는 스님의 필적을 대하면서 장엄하면서도 자유로운 해탈의 경지를 느낄 수 있었다. 임환경 스님은 1983년 97수로 타계하였으니 불사를 시작하기 오래전에 받아둔 필적이 아닌가 싶다. (伽川)​ 2022. 10. 5.
속리산 복천암에서 환경(幻鏡)스님을 만나다 제아무리 명차라도 좋은 물이 아니면 명차의 맛이 발현되지 않는다고 한다. 아무려면 어떨까 싶지만 예로부터 선인들은 좋은 물을 찾아 다니며 경험적 기록을 남기기도 하였다. 전해오는 우리나라의 3대 명수는 충주 달천수,오대산 우통수,속리산의 삼타수(三陀水)라 하고, 속리산의 삼타수 중에는 복천암의 석간수(石間水)가 유명하다 한다. 속리산 등행길에 석간수에 대한 호기심으로 복천암에 잠시 들어 섰는데 처마 밑에 걸린 편액 2개가 눈에 들어왔다. "복천선원(福泉禪院)", "호서제일선원(湖西第一禪院)", 독특한 연화서풍(蓮花書風)의 필세(筆勢)는 어디에 걸려 있든 환경스님의 필적임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육십간지 년력(年歷) 대신에 자신의 나이로 서작(書作)년도를 표하는 스님은 97수로 타계하였는데 복천암에 걸려.. 2022. 10. 5.
환경스님은 누구인가? 임환경(林幻鏡 1887~1983)스님의 초명은 재수(在修)요, 호는 환경당(幻鏡堂)이다. 1887년 경남 합천군 가야면 마장동에서 출생하여 8세에 李東光(松齌)으로부터 四書를 사사(師事)받고, 13세 되던 해 입산하여 가야산 백련암에서 연응(蓮應)스님을 스승으로 佛家에 몸을 담았는데, 16세 전후에 이미 신동(神童)으로 신필(神筆)로 명성이 자자하였다. 일제 강점기를 겪으며 친일승을 앞세운 일제의 침탈에 맞선 해인사 수호와 독립운동에 앞장 섰고, 해방직후 서울 중앙포교사 재임시절엔 김법린 총무원장과 효당 최범술(曉堂 崔凡述) 총무부장과 함께 많은 신도와 불자에게 불교문학사상을 일깨워 전수하기 위해 불교대학인 동국대학을 구성하였고, 해인사를 최초로 총림(叢林)으로 구성하여 “해인총림(海印叢林)” 현판글씨는.. 2022.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