땔감나무1 땔감 나무 전쟁 지금은 까마득한 옛날 이야기 지만 1960년~1970년 대는 땔감 나무로 아궁이에 불을 지펴 밥도 짓고 난방도 하는 생활이었다. 중학교만 다닐 정도가 되어도 거의 매일 친구들과 산으로 올라가 나무짐을 만들고, 지게로 지고 내려와 집 근처 공터에 대략 20~30짐 정도의 '나무 볕까리'를 쌓아 두는 게 겨울방학의 주요 일과였다. 검정 고무신을 신고 산을 탔는데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가능했는지 신기하다. 소나무 낙엽을 긁어 모은 '깔비 짐'(주로 불살개로 사용), 야산의 크고 작은 잡목들을 베어 만든 물거리 짐(불살개 이후 사용), 소나무의 죽은 가지를 잘라 모아 만든 '삭다리 짐', 강풍이나 적설 무게를 이기지 못해 쓰러진 큰 나무(주로 소나무)를 톱으로 썰어 만든 장작짐, 베어 낸 나무가 썩어 있는 것을.. 2022. 10.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