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속 여행

아버지의 새끼줄 꼬기

구름달가드시 2022. 10. 6. 12:09

그 옛날 노끈 대용으로 짚으로 새끼줄을 꼬아서 사용하던 시절. 저녁이면 동내 어른들이 사랑방에 모여 호롱불 아래 새끼줄을 꼬며 이 얘기 저 얘기로 늦은 밤을 마감하곤 하였다.


이렇게 만든 새끼줄은 산에서 나무를 묶을 때나, 농작물을 묶을 때나 , 농사용기를 만들 때, 그네 줄 등 일상생활에서 없으면 안 되는 요긴한 것이었다. 아기의 탄생을 알리는 산가(産家)의 금줄용 새끼줄은 왼편으로 꼬임을 주어 만들었다.

 

용도에 따라 굵기도 하고 가늘게도 만들었던 우리 어버이들의 생명 줄이었다. .(伽川)

 

서기문 작품 (새끼줄 작업 그림)